쾰른의 귀르체니히 관현악단(출처: 관현악단 공식홈페이지)

     

     독일 쾰른의 오케스트라, 귀르체니히 관현악단 

     

      1827년 창립된 쾰른 귀르체니히 관현악단은 독일 쾰른에 본거지를 둔 오케스트라다.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쾰른 필하모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보통 오스트라는 활동 본거지를 따라 베를린 필하모니, 빈 필하모니와 같이 도시 이름을 붙여 부르는데, 쾰른 필하모니의 경우 귀르체니히라는 회당에서 주로 공연을 해 왔기 때문에 애칭처럼 이름에 붙게 되었다. 이 귀르체니히 회당은 쾰른에서도 역사가 깊은 건물로 1441년에 건축되어 왕실의 행사나 모임에 사용되던 곳이었고, 콘서트나 회의장 등의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이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파손된 후 복구하면서 귀르체니히 관현악단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귀르체니히 관현악단은 쾰른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상임지휘자는 자비에 로트(François-Xavier Roth)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2022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고 한다. 이분의 특징은 '독특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렉트로닉 음악 현장에 오케스트라를 가미하는 등 현대 악기와 시대악기를 어우르는 특이한 프로그래밍으로 명성을 얻었다.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을 발굴하는 것, 음악교육을 확대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그는 청중이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콘서트 등을 기획하거나 젊은 무용수들 혹은 일렉트로닉 장르 음악을 하는 가수들과 함께 교차 장르 프로젝트 등을 실시하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François-Xavier Roth의 신박한 아날리제(출처: 귀르체니히 관현악단 공식 유튜브)

     

     

      심지어 이런 열정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코로나로 상황이 악화된 후 오케스트라 각 악기 편성 소개 영상부터 자비에 로트와 같이 베토벤 듣기 시리즈 등을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같이 듣기 시리즈 오프닝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일렉스토닉 장르가 콜라보된 짧은 음악으로 시작하는데, 상당히 파격적이면서도 좋은 것이 함정이다(ㅋ). 중간에 플루트를 불면서 세세한 포인트를 집어주는 것이 약간 재미 포인트이다.

     

      사실 쾰른 관현악단은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오케스트라이지만, 2017년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귀르체니히 관현악단의 수석 플루티스트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쾰른 오케스트라는 2017년 2월 서울에서 내한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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