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첸이트사 메인 피라미드 엘 카스티요(El Castillo)

     

    잊혀진 신의 도시, 치첸이트사

     

      치첸이트사(Chichen Itza)는 고대 마야문명 도시들 중에 가장 크고 많은 인구를 자랑했던 도시였다. 마야 고전기라고 불리는 AD600~900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치첸이트사는 북부 유카탄 반도에서 가장 거대한 경제 규모를 자랑하던 도시라고 한다. 체리토스 섬을 중심으로 한 수로 무역을 통해 다른 도시들과 교류하며 이 지역 일대를 아우르는 거대 왕국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1100년도부터 점차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다 1500년대에 접어들어 스페인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게 된다. 이렇게 큰 부흥과 영광을 누리던 도시가 흔적만 남아버린 것을 비유해 잊혀진 신의 도시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사의 신전&100개 기둥의 신전
    엘 카스티요


    치첸이트사에서 주목해야할 유적

     

    1. 엘 카스티요(El Castillo)

     

      치첸이트사의 메인 피라미드인 엘 카스티요는 스페인어로 '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페인 군대가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엘 카스티요를 보고 크고 웅장한 모습이 성채 같다고 생각해서 붙인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쿠쿨칸의 신전이라 불리기도 한다. 피라미드의 한 면은 55m정도가 되며, 피라미드 경사는 53도 정도 된다고 하다. 피라미는 네 면 모두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지만,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두고 있어 아쉽게도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다. 

     

      엘 카스티요 근처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특정 위치에서 박수를 치면 박수소리가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반사되어 들린다고 한다. 

     

     

     

    2. 전사의 신전/1000개 기둥의 신전

     

      전사의 신전은 계단식 피라미드 앞에 전사를 조각해놓은 기둥들이 세워져 있어 '전사의 신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독특하게도 이 신전은 치첸이트사의 건축양식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톨텍의 수도에서 발견된 유적의 건축양식과 흡사해서 두 지방간의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는 증거가 되었다. 

     

      전사의 신전 남쪽 벽에는 기둥이 줄을 맞추어 세워진 곳이 있는데 이곳을 1000개 기둥의 신전이라고 부른다. 전성기 시절에는 기둥 위에 큰 지붕이 올라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한다. 

     

    3. 엘 카라콜(El Caracol)

     

      엘 카라콜은 치첸이트사의 천문대로, 중앙 탑에 설치된 나선형 계단의 모양이 달팽이 같다고 하여 '달팽이'라는 뜻의 '엘 카라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건물의 구조를 살펴보았을 때 창문이 천문관측에 맞추어 나 있고, 사각형 받침대 위에 원통형 건물이 세워져 있어 천문대가 아닐까 추측하였다고 한다. 천문에 밝은 마야인들이 천체관측을 하며 달력을 정했던 곳으로 여겨진다.

     

     

     

     

    치첸이트사 방문 TIP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칸쿤에서 차로 2시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180번 도로 이용). 보통 칸쿤 일정에서 하루 정도를 치첸이트사 일정으로 빼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칸쿤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동하는 경우 주변 소도시인 메리다 버스 터미널에서 환승하면 된다.

     

      입장료는 약 173페소이며(변동 가능성 있음), 유적 주변에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는 노점상들이 늘어서 있어 화려한 장식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다만 먹을거리를 파는 곳이 없어 간단한 간식과 물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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