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저가 항공사 알아보기 1편

    라이언에어(Ryan Air)

     

      라이언에어는 아일랜드 항공사로 1985년도에 설립되었어요. 아일랜드의 더블린 공항에 본사가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하여 약 50여 개의 허브공항을 가지고 있는 규모가 상당히 큰 항공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항공사의 특징은 파격적인 가격이에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도시의 국제공항보다는 비교적 교외에 위치한 국내 공항들을 이용하여 대기시간이나 비행 루트를 단축시켜 비용을 절감하고, 대리점 대신 인터넷으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에어의 파격적인 항공권 가격

     

      아니, 얼마나 파격적이길래? 하는 의문이 드시겠지만 좀 충격적이긴 하더라고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지금도 영국 런던과 폴란드 그단스크 행 비행 편을 조회해보니 4.99파운드(한화 약 8000원 정도) 정도 나옵니다. 웬만한 유럽-유럽 도시들 간 비행편들이 저렴한 편이고, 러시아 쪽이나 미주 쪽으로 가는 루트도 상대적으로 비쌀 뿐 국내와 비교했을 때 많이 차이 나더라고요.

     

      물론 이런 가격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없앴다는 점은 알고 계셔야해요. 최대한 많은 손님을 태우기 위해 내부 배치까지 바꿔가며 좌석 등급을 없앴고, 내부 관리에 들어가는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 테이블이나 포켓마저 없애버렸습니다. 심지어 기내 안전수칙은 좌석 등받이에 붙어있어요. 마치 우리나라 버스 뒷좌석에 붙은 광고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간 이동거리가 짧아서 보통 1~2시간 이내면 도착하기 때문에 기내식과 같은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있죠. 그래서 서비스가 필요하면 본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큼 추가금액을 지불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기 출장이 많거나 한 푼이라도 아쉬운 여행객들에게는 꽤 괜챃은 선택지가 되겠죠. 

     

     

     

     

     

     

    라이언에어 요금제 & 수하물규정

     

      그럼 본격적으로 라이언에어 요금제와 수하물 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라이언에어의 요금제는 총 4가지가 있어요. Value, Regular, Plus, Flexi Plus인데요, 각 요금제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가격을 책정할 땐 Value요금에 추가로 붙는다고 생각하면 되어요.

     

      먼저 위에서 서술한 파격적인 항공권 가격은 제일 저렴한 Value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의 이야기예요.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내 수하물로 배낭 1개(40*20*25cm)를 가져갈 수 있는데, 반드시 의자 밑에 들어가는 사이즈여야 가능합니다. 만약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탈 계획이라면 티켓팅을 할 때 미리 Priority & 2 Cabin Bags 요금을 추가해서 결제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면 10kg 이내의 기내 수하물(55*40*20cm) 1개를 추가로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이게 조금 더 쌉니다).

     

      Regular 요금제배낭 1개+10kg 이내 기내 수하물과 함께 좌석지정이 가능하고요. Plus 요금제배낭 1개+20kg 이내 위탁수하물, 그리고 좌석지정과 무료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만약 짐이 많은 경우라면 제일 기본인 Value 요금제에 추가 비용을 내는 것과 비교해보고 결정을 내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Flexi Plus 요금제최우선 탑승과 함께 배낭 1개 10kg 이내 기내 수화물, 그리고 지정좌석보안검사 패스트트랙 이용이 가능하고, 체크인 서비스도 무료날짜 변경이 가능한 티켓팅이 가능하지만... 이 금액이면 Value 요금제로 15번을 탈 수 있는 금액이라 실제 선택할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이용 시 주의사항

     

      라이언에어도 대부분의 저가항공사들이 그렇듯 모든 것을 셀프로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했던 습관대로 데스크에 찾아가는 순간 모든것은 서비스 비용이 청구됩니다. 

     

      체크인은 모바일로 직접 해야합니다. 구매 직후나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에 가능해요. 이때 부칠 짐이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혹시 티켓 예매할 때 잊어버렸다면 반드시 모바일 체크인 전에 구매하세요. 나중에 공항에서 하려면 추가 비용이 많이 나와요(6만 원 정도). 

     

      필요한 경우 E티켓은 미리 인쇄해서 준비해두세요. 비자 체크가 필요없는 구간(EU-EU간 이동)이라면 출력할 필요 없이 모바일 체크인 후 나오는 QR코드만으로도 출국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지역으로 나가는 경우는 E티켓을 인쇄해서 비자체크 도장을 받아야 돼요.

     

     

      이중 수수료 부과가 걱정되신다면 국가를 미국으로 변경하시거나 페이팔 결제를 활용하세요. 한국 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파운드나 유료화 기준으로 결제를 하게 되면 유로화> 달러> 한화 순으로 2번 환전하는 셈이 되어 수수료가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 경우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서 미국을 선택해 결제통화를 달러로 변경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완전 수수료를 내고 싶지 않다! 그러면 페이팔 계정을 활용해 결제를 하시면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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