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에요. 이 날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전통음식을 먹으며 미국의 선조들이 이 땅에 이륙했던 그날을 기념하죠. 이때는 정착 초기에 선조들이 주로 먹었다고 하는 오븐에 구운 칠면조(터키), 매쉬포테이토, 스터핑, 그레이비소스, 크랜베리 소스를 먹습니다. 

     

    칠면조는 우리가 생각하는 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크고 무거운데요, 5kg 짜리 칠면조는 8명 정도가 먹을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가족 숫자에 맞는 사이즈로 구매하거나 작은 걸로 두 마리를 사서 요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끔 요리를 못 하는 사람들이 끓는 기름에 무턱대고 칠면조를 담갔다가 기름이 튀는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고 해요ㅠ

     

    그렇다면 추수감사절 식탁에 올릴 요리는 어떻게 만들어야 맛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최고의 셰프 고든램지의 추수감사절 레시피가 있길래 소개를 해 보려고 합니다. 요번에는 안전하게! 맛이 보장된 음식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본 영상: Gordon Ramsay's Thanksgiving Recipe Guide

     

     

     

    고든램지 추수감사절 레시피 

     

     

    고든램지 셰프의 추수감사절 레피시 요리법 풀영상은 위에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영상이 영어로 되어있고 진행이 빨라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순서대로 설명을 붙여보았어요.

     

     

     

    1. 메인 칠면조 요리

     

    준비물: 칠면조 1마리(인원수에 맞는 크기), 버터,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마늘 3쪽, 파슬리, 양파 반쪽, 레몬 1개, 월계수 잎 2-3장, 베이컨 6~7장 정도, 토마토 2개 정도, 로즈메리, 호두

    기타: 푸드 매서

     

     

     

    1. 버터 준비하기

     

    버터에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레몬 제스트, 다진 마늘, 잘게 썬 파슬리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버터는 실온에 미리 꺼내 둬서 말랑말랑해진 상태여야 합니다. 마늘은 3개 정도만 다져서 넣어주세요.

     

     

    2. 칠면조 내부에 간하기

     

    칠면조 안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간을 해주고, 내부에 넣을 것을 준비합니다. 양파 반개(껍질 제거 안 하고 흙만 잘 털어도 됨)를 넣어주면 굽는 동안 수분 공급도 되고 달달해져요. 또 레몬 1개와 월계수 잎 몇 개를 넣어줘서 씁쓸하면서도 달큼한 맛을 더해주도록 합니다.

     

     

    3. 버터 집어넣고 오븐에 굽기

     

    칠면조 껍질 아래 손가락을 넣어서 살과 껍질을 조심스럽게 분리해줍니다. 이 안에 아까 만든 버터를 넣을 거예요. 만들어뒀던 버터를 주먹밥처럼 뭉쳐서 껍질과 살 사이에 집어넣고, 전체에 골고루 퍼지도록 마사지해줍니다. 입구를 왼손으로 막고, 오른쪽으로 살살 펴준다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껍질을 분리한 후 골고루 펴줍니다.

     

    남은 버터는 표면에 골고루 발라주고, 위에 올리브 오일을 한번 둘러준 다음 오븐에 굽습니다(220도, 10분). 10분 정도 구워내면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예쁘고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5. 베이컨 올린 후 다시 한번 오븐에 굽기

     

    오븐에서 꺼낸 칠면조 윗부분에 베이컨을 가지런히 올려줍니다. 이제 좀 오래 구울 건데, 베이컨을 위에 덮어줘야 수분이 증발하는 걸 막아 줘서 고기가 촉촉해진다고 해요. 판 아래 녹아내린 버터 국물을 국자로 떠서 베이컨 부분을 적셔주고요. 오븐에 넣고 180도에서 1시간 반~2시간 정도 더 구워줍니다.

     

     

    6. 실온에서 휴지 시키기

     

    오븐에서 꺼낸 칠면조가 다 익었는지 확인해 보고 실온에서 2시간 반 정도 식힙니다. 나이프로 바닥을 찔러봤을 때 깨끗한 육수가 나오면 다 익은 거예요.

     

    실온에서 아무것도 덮지 말고 휴지 시켜주면 되는데, 육즙이 돌고 부드러워지면서 썰기 좋아진다고 합니다. 실온에 놔두면 식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어차피 그레이비소스를 뜨겁게 만들어서 낼 거기 때문에 상관없대요.

     

     

     

    7. 그레이비 소스 만들기

     

    오븐 판에 남은 육즙은 다른 그릇에 담아 보관하고, 베이컨을 포함해서 칠면조 안에 넣었던 것들을 다 빼냅니다. 이걸로 그레이비 소스 베이스로 활용할 거예요.

     

    오븐 팬을 인덕션에 올려서 바로 조리를 시작할 건데요, 베이컨과 양파를 잘게 썰어 팬에 눌어붙은 육수로 볶아요. 레몬은 약간만 썰어서 잘게 다져 넣고요, 로즈메리를 추가해서 향을 더해준 다음, 큼직하게 썰어낸 토마토도 같이 볶아줍니다.

     

    그다음에 칠면조의 양 날개를 떼어서 살만 분리한 다음 썰어 넣을 거예요. 사이즈가 워낙 크니 이 정도 떼어내는 건 별 문제가 안된다고 합니다. 확실히 고기를 넣어줘야 풍미가 사니까요. 여기에 애플사이다를 넉넉히 붓고, 접시에 고민 육즙도 좀 넣어줍니다. 그리고 국물이 반 정도 졸아들 때까지 끓이듯이 볶아줘요. 

     

    국물이 반으로 졸면 액체화 된 치킨스톡(직전 육수를 내거나 물에 희석하거나)과 따로 담아놨던 칠면조 육수를 넉넉히 붓고 푸드 매서로 건더기를 잘게 으깨주면서 끓입니다. 팔팔 끓고 나면 채로 깨끗하게 걸러준 다음에 마무리로 생 로즈메리를 소스에 담가 휘휘 저어 향을 더해줘요.

     

    이렇게 하면 그레이비소스 만들기 완성인데요! 서브할 그릇에 그레이비소스를 담은 다음 그 위에 으깬 호두를 뿌려서 내면 됩니다.

     

     

     

     

    살짝 화끈한 감자요리 만들기

     

    준비물: 감자 원하는 만큼, 소금, 후추, 칠리 플레이크, 터메릭(강황), 올리브 오일

     

     

    먼저 필러로 감자 껍질을 벗긴 다음 4 등분해서 냄비에 삶습니다. 8분 정도 삶아낸 후 물은 다른 스탠 그릇에 붓고 그 위에 감자가 담긴 냄비를 얹어 따듯함을 유지해주세요.

     

    냄비 채로 있는 상태에서 감자에 간을 합니다. 소금, 후추, 그리고 칠리 플레이크(굵은 고춧가루) 살짝, 터메릭(강황) 한 티스푼, 올리브 오일을 약간 넣어줍니다. 그리고 냄비를 흔들어 감자에 양념이 잘 베도록 해주세요.

     

    양념된 감자는 오븐 팬에 넣은 후, 올리브 오일을 한번 더 뿌려주고 200도에서 40분 정도 구워주면 됩니다.

     

     

     

     

    스터핑 만들기(Stuffing)

     

    준비물: 양파, 감자, 샐러리, 캐슈너트, 잣, 소금, 후추, 파슬리, 쌀밥 올리브 오일

     

     

    이번에는 양파와 감자, 샐러리를 잘게 깍둑썰기 해서 팬에 올리브 오일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으면 캐슈너트와 잣을 칼로 잘게 다져서 볶던 야채 위에 넣어줘요. 너트류가 들어가 주면 감칠맛도 살려주고 식감이 풍부해집니다. 여기에 소금, 후추, 다진 파슬리를 뿌려 간을 해준 뒤 쌀밥을 넣고 볶아주세요.

     

    어느 정도 익으면 닭고기 위에 넣고 돌돌 말아낼 겁니다. 닭고기는 미리 손질을 하거나 뼈가 없는 것으로 준비해서 얇고 넓게 만들어주세요. 중앙에 볶아낸 소를 푸짐하게 담고, 김밥 말듯이 말아서 중간중간을 끈으로 묶어 동그란 모양이 유지되게 형태를 잡아줍니다.

     

    오븐에서 1시간 이상 구운 다음, 끈을 풀고 먹기 좋게 잘라내면 끝이에요.

     

     

     

     

    두 번째 칠면조 요리(트러플)

     

    준비물: 칠면조, 양파, 오렌지 1개, 마늘 절반, 타임, 베일리, 트러플, 버터, 파슬리, 쑥,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베이컨, 잣, 빵, 레몬, 베이컨

    기타: 푸드프로세서

     

     

     

    1. 칠면조 내부 간하기 

     

    칠면조 안에 절반으로 썬 양파, 오렌지, 마늘을 넣어줍니다. 향이 상당히 좋을 예정이에요.

     

    2. 버터 준비하기

     

    실온에 놔둬서 말랑말랑해진 버터에 타임, 베일리, 트러플 1개를 넣고 섞어줍니다. 이때 트러플을 너무 잘게 썰면 식감도 없어지고 존재감도 없어지니 적당하게 썰어야 해요. 트러플 써는 법은 강판이나 채칼을 이용해서 얇게 썰어낸 다음 칼로 다져주면 됩니다. 비싸긴 해도 확실히 맛있는 칠면조 레시피니 투자해 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네요ㅎ

     

    여기에 파슬리와 쑥을 살짝 다져 넣고, 소금과 후추, 올리브 오일을 1 테이블스푼 정도 넣어서 한번 더 섞어준 다음 짤주머니에 넣어줍니다. 올리브 오일을 버터에 넣어줘야 오븐에 구웠을 때 버터가 타는 걸 막아준다고 하네요. 이번 칠면조 요리는 메인으로 만들 때 바싹 태우던 것과는 다르죠?

     

    3. 버터 집어넣고 오븐에 굽기

     

    손가락을 넣어 고기와 껍질을 살살 분리해줍니다. 그리고 짤주머니를 이용해 고기와 껍질 사이에 버터를 골고루 짜 주세요. 그리고 손으로 토닥토닥해주면서 전체적으로 버터가 퍼지도록 해 줍니다. 

     

    다 했으면 표면에 소금과 후추, 올리브 오일을 뿌린 다음에 오븐에서 구워줘요.

     

     

    4. 곁들일 페스토 만들기

     

    살짝 도톰한 베이컨을 얇고 길게 썬 뒤 팬에 구워줍니다. 노릇하게 구워지면 그 위에 가늘게 썬 양파, 타임을 넣고 같이 볶아줘요. 중간에 잣을 넉넉히 뿌리고 버터를 듬뿍 넣어 졸이듯 끓여줍니다.

     

    그동안 빵조각, 오렌지 필링, 레몬 필링을 갈아서 푸드프로세서에 넣고 함께 갈아줍니다.

     

    버터가 펄펄 끓으면 방금 갈아낸 가루를 곱게 뿌려주면서 저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터치로 레몬 반개로 즙을 내서 뿌려줘요. 계속 저어주면 가루가 버터를 머금어서 살짝 걸쭉해집니다. 타코 속재료 정도의 되직한 질감이 되어요. 그러면 준비 끝입니다.

     

     

    5. 칠면조 꺼내서 식히고 플래이팅 하기

     

    다 구워진 칠면조는 오븐에서 꺼낸 다음 포일로 감싸서 실온 휴지 시켜줍니다. 어느 정도 식으면 칼로 고기를 얇게 썰어내고, 접시에 담은 다음 만들어 둔 페스토를 넉넉히 올려주세요. 그렇게 담아내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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